학부모들 행동에 이어 해결 촉구 가세
고교 문제로 과천을 떠나는 현실 지적
교육환경 재구조화 계획 수립 등 촉구

과천시의회가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과천시 고등학교 교육 문제 해결에 교육당국과 과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달 22일 과천시 학부모들이 고교 교육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11월25일자 9면 보도)를 열고 행동에 나선 데 이어 시의회도 당면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어서 파장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과 시가 이 문제 해결에 어떻게 대응하고 나설지 주목된다.
시의회는 2일 열린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과천시 고등학교 교육환경 정상화를 위한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과천시의 적극적인 역할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 특히 딸을 둔 과천 부모들은 고등학교 진학 전에 과천을 떠나야 할지 절실하게 고민한다. 실제로 상당수의 부모들이 고등학교 입학 전에 과천을 떠나고, 떠나지 못한 학생들 중 일부는 학교생활을 받아들이지 못해 전학 또는 자퇴를 결심한다”라며 “2022 개정교육과정으로 ‘고교학점제’를 시행한다지만 과천의 고등학교 교육환경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과천 사는 고등학생들에게 근본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중학교까지는 과밀학급으로 학습권이 침해되다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비정상적으로 학생 수가 적어지는 역전 현상으로 내신 경쟁력이 악화되는 것은 과천 교육환경의 오래된 구조적 문제”라며 “ 이제는 교육정책 결정권자들이 과천 학부모들의 울분에 응답하고 전향적인 자세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은 과천시 고등학교 교육환경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내 모든 고등학교 관계자들과 즉각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교육환경 재구조화 계획을 수립할 것 ▲과천시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교육전문가들과 함께 과천의 교육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 ▲경기도 교육청은 과천을 ‘도심형 적정규모학교 모델’로 선정해 과천시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별도의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