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다면 예비비 추가 투입”

세번째 대설피해지역 방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평택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와 안성 산업단지·양계장 등 폭설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평택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와 안성 산업단지·양계장 등 폭설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설로 피해를 입은 평택·안성·용인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2일 평택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와 안성 산업단지·양계장 등 폭설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와 평택, 안성, 용인의 일부 지역이 함께 특별재난지역 신청을 할 것”이라며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더라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도와 시가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지원하겠다. 특별재난지역을 신청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지난달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와 정부가 빠른 시간 내 처리해 주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현장에 동행한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의원은 “지사님 말씀하신 특별재난지역 선포 관련해서 오늘 민주당 의원 40여명이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단체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피해 복구를 위해 추가 예비비 투입을 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 김 지사는 “재정은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것”이라며 “이미 재해기금으로 300억원 이상 썼다. 필요하다면 더 지출해서라도 통상적인 방법을 뛰어넘는 절차로 빠른 시간 내에 복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29일 제설작업 지원 및 이재민 등 재해구호기금 지급을 위해 31개 시군에 재난관리기금 73억5천만원을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폭설이 내린 지난달 28일부터 의왕시 도깨비시장, 안양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을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