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 교직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인하대 교수·강사 217명, 직원·조교 49명, 연구원 8명 등 274명은 ‘이제 국민이 대통령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할 때이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2일 내놨다.
인천지역 대학에선 인천대에 이어 두 번째 시국선언이다.
이들은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한반도 안보 위협, 친일·퇴행적인 역사관, 의료 대란과 경제위기 등을 퇴진 사유로 지적하며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맡긴 권력을 회수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인하대 시국선언을 이끈 고재민 교수(경영학)는 “교수뿐만 아니라 직원, 조교, 연구원 등 학내 구성원들이 뜻을 모아 시국선언에 나선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 정부의 행태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변화를 촉구하는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인천시교육청 이광국(49) 장학사와 인천대 교수 44명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인천지역 교육자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