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병상 규모에 전문 의료진 보유
응급·치료·후속 진료 체계 구축
“쌓아온 역량 한 단계 발전 의미”
인천과 경기 서북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소아중환자실’이 문을 열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 등 보호자들에게는 큰 희소식이다.
인하대병원에 들어선 5병상 규모 소아중환자실은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최첨단 의료 장비와 전문 의료진을 갖췄다. 이를 통해 인하대병원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등의 기능을 한층 강화할 기반이 마련됐다.
인하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임 전문의 33명 등 소아 의료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에 이어 소아중환자실을 운영하는 인하대병원은 소아 응급부터 중환자 치료, 후속 진료까지 가능한 의료 체계를 구축했다.
소아중환자실 신설은 단순히 시설을 확충한 것이 아닌 고도의 전문 의료 인력과 첨단 장비, 안정적인 진료 시스템, 치료 경험 등 그동안 소아 의료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인하대병원은 설명했다.
소아중환자실을 운영하는 권영세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2일 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소아 진료 현장의 최전선에서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고 회복률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 김정헌 중구청장 등이 참석해 지역사회 소아 환자들을 위한 의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택 인하대병원장은 “소아중환자실 개설은 지역 소아 의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와 가족들에게 더 나은 진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중증 소아 환자 치료를 선도하는 병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