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악원서 ‘사유하는 계절’ 공연… 뮤지컬 엘리자벳 넘버·크리스마스 캐럴 등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따뜻한 감성의 연말 콘서트를 준비했다. 오는 21일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열리는 2024 송년음악회 ‘사유하는 계절’은 계절 한 켠에 담긴 소중한 추억들을 깊이 사유한다는 의미를 담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명곡 시리즈와 다채로운 구성, 국내 최정상급의 협연자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2024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위촉 초연한 대표곡들인 이창의 작곡의 ‘선경’과 손다혜 작곡의 ‘이화 도화 만발하니’를 시작으로 뮤지컬 레베카·명성황후·맘마미아 등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계 디바 신영숙(사진)의 무대가 이어진다. 신영숙은 뮤지컬 모차르트의 ‘황금별’과 뮤지컬 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 등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와 영화음악 시네마천국 OST는 섬세하면서도 패기있는 연주의 클래식계 젊은 연주자 첼리스트 이길재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아트센터 제공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아트센터 제공

팝클래식 보컬그룹 유엔젤 보이스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위촉 초연곡 ‘나부코 아리랑’과 ‘You raise me up’으로 무대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무대를 감싼 감각적이고 화려한 미디어아트와 연말 분위기를 한층 올려줄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

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사계절에 담겨 있는 크고 작은 추억들을 가슴 깊이 사유하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송년음악회를 통해 따듯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