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2R 마지막 주간 전망
대한항공, 1R 설욕·양강구도 깰지 관심
女 흥국생명 독주 팀 최다 연승기록 ‘-2’
상승세 기업은행, 8일 현대건설에 도전장
‘2024~2025 V리그’ 2라운드도 마지막에 도달했다. 리그 남녀 14개 팀들은 이번 주 2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하고 3라운드에 돌입한다.
남자부 양강 체제를 구축한 인천 대한항공(승점 25·8승3패)과 현대캐피탈(승점 23·8승2패)이 2라운드 빅매치를 준비 중이다. 두 팀은 3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대한항공이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이번 라운드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게 된다. 반면 1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로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시즌 1라운드에서 주전 선수들의 부상 속에 3승3패로 부진했다. 대한항공의 3패 중에는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2-3으로 당한 패배도 포함된다. 하지만 2라운드 시작 전 부상당한 외국인 선수 요스반니 대신 ‘대체외국인선수’로 막심을 영입한 이후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이 시작됐다. 5연승 중인 대한항공으로선 연승행진을 더 이어가려 한다. 1라운드에서 당한 패배도 설욕해야 한다. 양강 체제를 깨뜨릴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경기 후 오는 8일 수원체육관에서 수원 한국전력과 3라운드 첫 경기를 벌인다.
여자부에선 인천 흥국생명(승점 32·11승0패)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자신들의 개막 연승 기록(종전 10연승)을 경신한 흥국생명은 오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화성 IBK기업은행을 만난다.
두 팀은 1라운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0으로 IBK기업은행을 완파했다. 하지만 최근 IBK기업은행은 당시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흥국생명전 패배 후 6연승을 내달린 IBK기업은행은 비록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대전 정관장과 경기에서 패배(0-3)했지만, 승점 21(8승3패)로 3위에 자리했다. 2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24·8승3패)과 격차도 승점 3에 불과하다.
이번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승리한다면 개막 12연승을 올리게 되면서 팀 단일 시즌 최다 연승인 13연승(2007~2008시즌)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과 경기 후 8일 홈에서 수원 현대건설과 격돌한다. 이번주 IBK기업은행의 2연전은 여자부 상위권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중요한 일전들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