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부스·지역 공유학교 호평
경기도교육청 정책도 소개… 내일까지

전 세계 교육 관계자들에게 경기 교육을 알리는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이 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가 열린 수원컨벤션센터에는 외국에서 온 교육 관계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유네스코, 교육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주최한 경기도교육청은 행사장에 경기공유학교, 경기 다문화 교육 등 도교육청 정책 부스를 설치해 외국인들에게 경기 교육을 소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2021년 유네스코에서 발간한 ‘교육의 미래’ 보고서에 기반한 첫 국제포럼이다. 이날 경기 다문화 교육 부스를 찾은 알렉산드라 코스타 아르투르(포르투갈)씨는 “한국인들이 외국에서 온 학생들을 성장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학교 밖 새로운 교육을 제공하는 경기공유학교 부스를 찾은 이베타 푸트니나(라트비아)씨는 “경기공유학교처럼 중·고등학교에서 지역의 자원을 공유해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없다”며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이 굉장히 흥미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전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교육의 미래 보고서를 집필한 사흘레 워크 쥬드 전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에 대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교육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한국 교육을 높게 평가했다.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유네스코 교육사무총장보는 “경기도 수원시는 포용성과 혁신 정신을 가장 잘 받들고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학습 네트워크의 열린 장이 수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원에서 이번 포럼을 열게 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임태희 도교육감은 이날 개회식에서 “경기 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교육 모델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국제포럼이 전 세계가 함께할 수 있는 미래 교육의 틀을 설계하고 이를 실천하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특별세션을 통해 ‘경기도 사례를 통해 본 지역적 맥락에서의 교육 변혁을 위한 공공의 노력’을 주제로 도교육청의 교육 정책을 소개했다. 이번 포럼은 4일까지 계속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