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동혁(고양3·사진) 의원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한 순직 소방공무원을 추모하는 행사인 ‘119메모리얼데이’가 내년에도 도에서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정동혁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 심사에서 “도가 자체적으로 ‘119메모리얼데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편성한 예산이 상임위 심사과정에서 증액됐다”며 “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문화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안전행정위원회 위원님들께서 판단하셨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전시 및 공연과 소방체험 등을 통해 순직 소방공무원 559인을 기리는 추모문화제인 ‘제1회 119메모리얼데이’는 지난 10월 5일 경기도 평택시 ‘소방관 이병곤길’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소방청과 경기도가 공동주최했다. 내년에는 소방청 주최 행사가 다른 시·도에서 열릴 예정이기에 경기도에서 자체적으로라도 행사를 지속 개최하자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도의회 심사 과정에서 예산이 신규로 편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119메모리얼데이’ 사업 이외에도 전기차 화재 예방 및 대응 홍보 강화, 의용소방대의 심폐소생술 교육을 위한 애니의 신규 보급, 의용소방대 활동 예산 추가 지원, 소방 인력 확대 등 경기도 소방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질의했다.
정동혁 의원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응은 전국적인 이슈”라며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을 경찰이 4개월간 수사했지만 화재 원인 규명에는 실패했는데 이와 관련해 앞으로 전기차 화재 예방 및 대응 방향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내 35개 소방서 중에서 고양소방서가 최초로 ‘어르신 돌봄 의용소방대’를 운영하고 있다”며 “대원들이 특별한 의지를 갖고 활동하고 있고 이와 관련 활동 지원 예산이 만들어진 계기가 된 만큼 다른 소방서와 달리 추가적인 예산 배분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출동건수는 전국 1위, 구급차 3인 탑승률은 꼴찌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경기도 소방의 가장 큰 문제는 인력 부족”이라며 “인력 충원을 위해 지속 건의하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