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기반시설 ICT 접목 330억 투입
사람 감지 지능형 횡단보도 등 설치
인천시가 도시 기반시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2025년 스마트 빌리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국비 232억원과 지방비 98억원을 포함 총 330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전통시장 전기 배전반에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탑재해 고전압이 감지될 경우 미리 알려줘 초동조치를 할 수 있게 하거나, 노인 거주 인구가 많은 구도심 횡단보도 보행자를 감지해 신호를 자동 연장하는 지능형 횡단 보도를 설치하는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스마트 빌리지 사업이 추진된다.
스마트 빌리지 사업은 인천시가 추진하는 광역사업, 기초단체가 추진하는 군·구 특화사업, 3개 군·구를 선정해 스마트 도시계획 기반 스마트 서비스를 확산하는 ‘군·구 확산사업’ 등으로 구분해 추진된다.
광역사업에는 모두 201억원이 투입된다.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스마트 전기화재 예방 시스템 구축’, 스마트 횡단보도와 자동차 신호체계 등과 결합한 ‘생활 밀착형 스마트 교통서비스’, 버스 도착정보 시스템과 별도로 시정 정보와 공익광고, 영상 등을 송출할 수 있는 ‘차세대 버스정보 전략자산 개발’, 경로당에 양방향 화상교육 시스템을 도입하는 ‘2025년 인천형 스마트 경로당 보급·확산사업’, 스마트 빌리지 선도 모델을 발굴하는 ‘통합체계 관리를 위한 스마트 협력 빌리지 조성사업’, 도시에 구축된 스마트 장비를 시각화하는 ‘디지털트윈 기반 원도심 도시문제 분석 솔루션 구축 사업’ 등이다.
기초단체에도 75억원이 투입돼 다양한 ‘군·구 특화사업’이 진행된다. 강화군은 ‘스마트 헬스케어 경로당 확대·고도화’ 사업을, 동구는 ‘노령인구도 편안하고 건강한-동구 정주 여건 개선’을, 남동구는 지능형 CCTV를 활용한 ‘범죄 없는 안전도시 남동구 조성’을, 계양구는 ‘스마트 휴게공간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인천시가 10개 군·구 가운데 스마트 서비스 확산을 원하는 3개 기초단체를 공모로 선정하는 ‘군·구 확산사업’에는 53억원이 투입된다.
차기 연도인 2026년도 스마트 빌리지 사업 발굴도 시작한다. 인천시는 최근 기초단체와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6년 스마트 빌리지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사업이다. 내년 1월 과기정통부가 공모 내용을 공고하고, 2월 광역·기초단체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스마트빌리지 사업 추진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