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3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1억3천352만3천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1억3천425만원으로 상승했지만 비상계엄이 선포된 오후 10시30분부터 급락하며 한때 최고가 대비 4천598만4천원(34.3%)이 떨진 8천826만6천원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급등세로 돌아서면 1억3천만원대를 회복했다.
빗썸도 비트코인 가격이 1억3천516만8천원까지 올르면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비상계엄 악재로 1억1천만원까지 하락했다가 30여분만에 1억3천만원으로 오르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510만원대를 유지하던 이러디움도 312만원까지 40% 가까이 빠지는 등 가상화폐 거래시장이 한때 ‘멘붕 상태’에 빠졌다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환율도 급등세를 보이면 비상계엄 충격을 받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후 10시 30분부터 급상승해 오후 10시 53분에는 전날보다 28.7원 뛴 1,430.0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천430원대까지 뛴 것은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지난 2022년 10월26일(1천432.4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