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권 이후 첫 계엄령… 비판
“대한민국 1979년으로 회귀하는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의 반헌법적 조치”라고 비판하며 “비상계엄을 해제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지사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은 정녕 1979년으로 회귀하는가. 대한민국을 45년 전으로 돌린 폭거”라고 직격했다.
이어 김 지사는 “국민이 막을 것”이라며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 편에 있어야 한다. 분연히 맞섭시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은 6개항으로 구성된 계엄사령부 포고령 제1호를 발동했다. 박 총장은 포고령을 통해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비상계엄령은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을 맞고 숨진 10·26 사태 이후 45년만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