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0시께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한 시민이 비상계엄 반대를 요구하고있다. 2024.12.04 /조재현 기자jhc@kyeongin.com
4일 오전 0시께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한 시민이 비상계엄 반대를 요구하고있다. 2024.12.04 /조재현 기자jhc@kyeongin.com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긴급 발표한 비상계엄령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반민주 계엄을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노총은 즉각 성명을 통해 “44년 만에 계엄이 선포됐다”며 “윤석열을 제외한 모든 국민들은 이 계엄 선포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은 박정희와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이 자기 권력의 연장을 위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파괴하기 위해 선택했던 수단”이라며 “국민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정권을 국민은 용서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성명문 말미에 민주노총은 “계엄선포는 결과적으로 윤석열 정권의 종식을 선언한 셈”이라며 “이제 윤석열은 끝”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박안수 계엄사령관이 발표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에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태업,집회행위를 금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양대 노총은 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심야 긴급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