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을 해제하기 위한 본회의가 12시48분 시작됐다.
우원식 의장은 조금 전 의사봉을 두드려 재석요건을 채웠다고 밝혔다.
3일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의원들에게 긴급 소집 문자를 보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11시20분께 국회에 도착, 긴급히 기자회견을 하고 본회의장을 지키고 있다.
우 의장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회는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조치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국회를 믿고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국회의원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군경은 동요하지 말고 자리를 지켜줄 것을 당부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이에 의원들이 속속 국회로 도착했다.
민주당 의원 100여명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조국혁신당 12명 의원은 모두 본회의장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1시께 이미 국회 정문이 닫히고, 정문 앞 경찰 버스로 차벽이 세워진 상태라 의원들 중에서는 담벼락을 넘어 진입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사 3층에서 비상의총을 소집한 뒤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의견이 갈려 본회의장 국민의힘 의석은 비어있는 상태다.
한편 국회 본청 밖에는 헬기로 국회로 진입한 군인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고, 정문 밖에서는 시민들이 운집해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