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갖고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인천시당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혀 있는 상태다. 인천시가 이날 오후 11시20분부터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주요 간부들이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 것과 비교해, 정작 국민의힘 인천시당 사무실의 불은 켜지지 않고 있다.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시당이 아닌 인천시청 등 다른 곳에서 당협위원장들과 신중하게 대책을 논의 중”이라며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연·유진주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