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군이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 및 구금하려고 했던 시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3시 기자들에게 “오전 12시경 수방사 특공대가 이재명 당대표실에 난입했다”며 “이 대표를 체포하고 구금하려 했던 시도를 CCTV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CCTV를) 확인해 보니 이 대표와 한동훈 대표, 국회의장을 체포하려는 체포대가 바삐 움직였다는 것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계엄 선포를 계기로 윤 대통령 탄핵 소추를 본격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대변인은 “계엄법에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할 때 지체 없이 국회에 통보해야 하고, 즉시 집회를 요구하게 돼있다”면서 “헌법이 정한 대로 계엄 해지 권한은 국회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을 무력화한 것은 쿠데타이자 내란 음모”라며 “(대통령의 법 위반 내역을) 논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