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4일 0시37분께 인천시청 정문으로 나가고 있다. 유 시장은 지난 3일 오후 정부의 계엄 선포 이후 시청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2024.12.4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유정복 인천시장이 4일 0시37분께 인천시청 정문으로 나가고 있다. 유 시장은 지난 3일 오후 정부의 계엄 선포 이후 시청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2024.12.4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4일 논평을 내고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정인갑 민주당 인천시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유정복 시장은 윤석열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계엄령 선포를 두고 국가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 급박한 상황 속에 300만 인천시민의 삶을 헤아려야 할 유정복 시장이 침묵 끝에 내놓은 입장이 황당하다”고 했다.

이어 “유정복 시장은 인천 발전 예산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일언반구조차 없더니, 윤석열 정권 앞에만 서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고 마는가”라며 유 시장이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헌법을 유린하는 대통령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며 “유정복 시장은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5.3 인천항쟁의 정신을 되새기며 인천시민께 사과하고 입장을 명확히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