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확실성 증시에 반영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다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4.12.4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다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4.12.4 /연합뉴스

비상계엄 선포·해제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에 반영되면서 4일 셀트리온, HD현대인프라코어 등 인천 주요 기업 주가도 예외 없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날보다 4.28% 떨어진 7천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2.09% 떨어진 18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제철(-1.61%), 한미반도체(-1.07%), 삼성바이오로직스(-0.62%) 등 인천 지역 주요 기업의 주가도 하락했다.

이들 기업은 인천에 본사를 둔 지역 대표하는 기업이다. 국내 대형 우량주 지수인 코스피200(KOSPI200)에 편입돼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과 정국 불안이 커지면서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44% 하락한 2,464.00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계엄 선포·해제 여파로 향후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치권이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한 만큼,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혼란이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에도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가 하락은 금융시장 불안이 주된 원인이 아닌 만큼, 시장에 가해지는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최근 유입됐던 외국인 자금이 다시 이탈하는 등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면서도 “계엄이 선포된 직후 해제됐고 이 과정에서 환율, 야간 선물 시장 등 낙폭이 축소됐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4일 계엄을 선포하고 해제하면서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이 영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밤새 1천442.0원까지 폭등하고 비트코인은 30% 이상 폭락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