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컨벤션센터에 전 세계 교육인 한자리

도교육청 ‘공공의 노력’ 주제로 정책 발표

AI 하이러닝 혁신·온라인 확장 사례 소개

 

임태희 도교육감 “모든 변혁, 학교서 시작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받지 않도록” 강조

지난 2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에서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 2024.12.2 /경기도교육청 제공
지난 2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에서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 2024.12.2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 교육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미래 교육은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이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일부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국제 포럼은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해 유네스코, 교육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 2021년 유네스코에서 발간한 ‘교육의 미래’ 보고서에 기반한 첫 국제 포럼이라 그 의미가 더 컸다.

이번 유네스코 국제 포럼의 의제인 ‘교육의 미래’ 보고서는 협력과 연대의 교육학, 교육과정과 진화하는 공유지식, 교사의 변혁적 역할, 학교의 수호와 변혁,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의 교육이라는 다섯 가지 교육 변혁 제안 내용이 담겼다.

도교육청은 지난 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특별세션을 통해 ‘경기도 사례를 통해 본 지역적 맥락에서의 교육 변혁을 위한 공공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도교육청 정책들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활용 사례를 비롯, 경기공유학교를 통해 지역과 협력하는 공교육 확장 사례를 포럼 참가자들에게 소개하며 경기 교육 정책을 널리 알렸다. 경기공유학교의 경우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학교에서 할 수 없는 색다른 교육을 제공하는 도교육청의 핵심 정책인데 이번 포럼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조발제를 통해 “경기교육은 그동안 쌓아온 교육의 견고한 성문을 열고 미래교육을 향해 새로운 길을 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급격한 변화 속에서 멀리 한 세대 후인 2050년과 그 이후를 내다보며 과감한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의 중심에는 학교를 두고, 모든 변혁은 학교에서 시작되고 학교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며 “전통적으로 학교에 국한됐던 공교육을 지역과 온라인까지 확장해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받지 않고,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것이 경기교육이 추진하는 공교육 시스템의 확장과 패러다임의 전환, ‘공교육의 대변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이 열린 가운데 포럼 참가자들이 학교 급식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이 열린 가운데 포럼 참가자들이 학교 급식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또 도교육청은 행사장에 경기공유학교, 경기 다문화 교육 등 도교육청 정책 부스를 설치해 경기 교육을 소개하며 포럼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임 교육감은 포럼에 참석한 사흘레 워크 쥬드 전 에티오피아 대통령,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유네스코 교육사무총장보,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다자 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회담에서는 교육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 교육을 위한 미래교육시스템 구축과 국제협력, 디지털 대전환과 AI가 가져올 교실의 변화 및 교육 변혁,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교육 대전환을 위한 탄소중립 생태환경교육 강화 등 미래 교육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밖에 이번 행사에서는 현재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모여 ‘청년이 보는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고등교육의 미래, 평화와 사회 정의를 위한 교육 등의 발표가 이어지며 전 세계 교육인들이 고민하는 지점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