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 폭등·외국인투자자 이탈 우려

현대인프라코어·삼성전자 등 주가 하락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다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4.12.4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다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4.12.4 /연합뉴스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도 폭풍이 휘몰아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오후 10시30분께 가상화폐 업비트에서 거래된 비트코인 가격이 8천826만6천원을 기록하는 등 한때 30% 넘게 폭락한 이후 다시 급등세로 돌아서면 1시간여 만에 1억3천만원대를 회복했다.

같은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급상승하면서 1천442.0원까지 폭등한 반면, 야간 주식 선물거래시장은 급락하는 등 밤사이 금융시장이 심하게 요동쳤다. 비상계엄 사태가 6시간 만에 종료되면서 금융시장도 다소 진정된 모습이었지만 완전히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금융시장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이탈하면서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가 4천억원어치 주식을 던지며 전 거래일보다 1.44% 하락한 2천4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만 하루 만에 26조원이 사라졌다. 코스닥시장도 전 거래일보다 1.98% 하락한 677.15에 마감했다.

경기·인천지역 주요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날보다 4.28% 떨어진 7천160원에, 셀트리온도 전날보다 2.09% 떨어진 18만3천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93%), 현대제철(-1.61%), 한미반도체(-1.07%), 삼성바이오로직스(-0.62%) 등도 하락했다.

/문성호·박현주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