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분·장성숙 시의원, 인하21호 타고 점검… 통합관리체계 필요

해양쓰레기, 수온 변화 등 기후위기로 인한 해양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 앞바다의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4일 오전 우승범 인하대학교 경인·씨그랜트센터장, 인천시의회 유승분(국·연수구3) 의원과 장성숙(민·비례) 의원은 해양관측조사선 ‘인하21’호를 타고 인천해양의 주요 항만과 정박지 현장을 점검했다.

센터는 경인지역 해양을 조사·연구해 어촌 역량 강화, 해양분야 전문 인력 양성, 국제 협력 등에 힘쓰고 있다. 인하21호는 서해 연안의 해수 순환, 퇴적 현상, 수질, 해양 생태계 분포 등 해양 데이터를 수집하는 해양 관측 조사선이다. 조사선 내에는 해양환경 보전과 해양자원 개발·보호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장비가 갖춰져 있다. 수도권 대학 중 해양조사선을 갖춘 대학은 인하대가 유일하다. 이날 점검에선 인천지역 해양의 해저지형 측정 등 다양한 해양 관측 조사 방법 시연이 이루어졌다.

인천은 그동안 부산 등 해양을 끼고 있는 다른 도시와 비교해 정기적인 해양 데이터 수집 등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동행한 유승분 의원은 “서해 자료 수집과 연구를 인천이 중심이 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기적으로 해양 모니터링을 하지 않으면 해양 변화에 대한 예측이나 대비가 전혀 되지 않기 때문에 ‘인천 해역 통합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고, 인천해양수산산업진흥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