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흉기로 여자친구를 위협하고 약물 복용을 강요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의왕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40분께 의왕 내손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연인 관계인 2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보여주며 옷을 벗으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A씨는 이 과정에서 B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강제로 복용하라고 위협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B씨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호텔을 벗어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수색 30여 분만에 4층 창고에 숨어있던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수색 과정에서 경찰은 A씨가 객실 창틀에 숨겨놓은 흉기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졸피뎀 입수 과정과 추가 혐의점 등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