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내 ‘AI 센터’ 신설

삼성전자 본사 전경./경인일보DB
삼성전자 본사 전경./경인일보DB

삼성전자가 경영지원실장·최고재무책임자(CFO)와 반도체(DS)부문 미주총괄에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는 등 2025년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또 인공지능(AI) 시대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내에 산재해 있던 AI 관련 부서를 한데 모아 ‘AI 센터’를 신설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오후 후속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모두 완료했다.

전임 CFO인 박학규 사장의 뒤를 이어 박순철 디바이스경험(DX)부문 경영지원실 지원팀장(부사장)을 신임 CFO에 선임했다.

1966년생인 박순철 부사장은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출신이며 네트워크 사업부,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지원팀, 사업지원TF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매출과 이익을 비롯해 각종 투자, 자금 계획 등 전사적인 재무를 관리할 예정이다.

DS부문 미주총괄(DSA) 자리에는 현재 DSA 담당 임원인 조상연 부사장이 선임됐다.

1999년 삼성전자에 엔지니어로 입사한 조 부사장은 2004년 피츠버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옮겼다가 2012년 다시 삼성전자에 합류하는 등 기업과 대학을 오가며 전문성을 쌓은 인물이다.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장과 반도체연구소 SW센터장, 메모리 설루션 개발실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조 부사장은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현지 반도체 전략을 구축하고 빅테크 대상의 비즈니스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DS부문 내에 AI 센터를 신설한다. 기존 DS부문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조직으로 자율생산체계, AI·데이터 활용 기술 등을 담당한 혁신센터의 기능을 재편한다.

신임 AI 센터장은 송용호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싱장 부사장이 맡는다.

이외 DX부문의 경우 정윤 모바일경험(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이 신임 북미총괄로, 조성혁 중동총괄 부사장이 유럽 영업·마케팅을 책임지는 구주총괄로 자리를 옮긴다.

재계에선 삼성전자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각종 리스크에 직면한 만큼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어떻게 위기를 타개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