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갯벌 칠면초에서 영감받은 재즈 뮤지션

음악, 식물, 지역 이야기 아우르는 공연 선봬

인천 강화도 갯벌에서 서식하는 염생식물 ‘칠면초’의 풍경에서 영감받아 만든 곡을 연주하는 재즈 공연이 열린다.

재즈 뮤지션 이아노는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인천 미추홀구 인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 2층 풍류관에서 ‘칠(七)면초 재즈 여행: 강화도 칠면초가 들려주는 일곱 가지 이야기’를 개최한다.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이아노는 강화도에서 볼 수 있는 칠면초 군락지의 경이로운 풍경을 알리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한다. 이아노는 칠면초의 붉은 색이 주는 아름다움과 생태학적·역사적 의미에 주목했다고 한다. 그는 100개 넘는 식물을 키우는 일명 ‘식집사’이기도 하다.

이아노는 피아노, 베이스, 드럼, 색소폰, 트럼펫, 보컬 등 섹스텟(6인조) 구성으로 칠면초 여행에서 영감받은 자작곡 2곡과 미발표곡 1곡을 이번 공연에서 연주한다. 또 여행 이야기와 어울리는 재즈 스탠다드 곡을 편곡해 연주할 예정이다.

이아노는 “웬만한 직사광선과 바람, 갯벌이 갈라지는 가뭄에도 끄떡없고 일반 육지 식물들은 살 수 없는 소금기 가득한 갯벌에서 자라기 위해 스스로 더 높은 염분 상태로 바닷물을 빨아들이는 칠면초를 보고 아름다움 뒤에 숨어 있는 강인함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칠면초에 얽힌 병자호란 이야기와 함께 칠면초 군락지에서 보고 느꼈던 생각들을 사진·글이 담긴 책자를 소개하고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며 “세계 5대 갯벌에 해당하는 강화갯벌을 지킬 수 있도록 관심을 모으고 싶다”고 했다.

이번 공연 관람료는 무료다. 이아노는 칠면초 여행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제작한 엽서를 관객들에게 선물한다고 한다.

칠면초 재즈여행 포스터.
칠면초 재즈여행 포스터.
칠면초 재즈여행 포스터.
칠면초 재즈여행 포스터.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