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기자회견 개최
계엄 선포 요건에 맞지않는 불법 계엄 주장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민주당 도당 청년위원회는 5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과 계엄법이 정한 계엄 선포 요건에 맞지도 않는 불법 계엄이었을 뿐 아니라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오용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계엄과 함께 발표된 계엄사령부 포고령 전문 또한 범죄자 윤석열의 악질적인 의도가 담긴 대한민국 민주주의 말살의 총본산이었다”며 “반국가 세력의 체제전복 위협을 핑계로 국민의 인권을 박탈하고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입법부 권한의 정지, 정치 활동 금지, 언론사 출판 통제 등이 명시돼 있었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처단도 지시됐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도당 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인 이자형(비례) 의원을 비롯해 임창휘(광주2) 의원, 조은주 도당 청년위원장, 박종민 도당 특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천명하는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위협했다”며 “비록 6시간 천하로 끝났지만 대통령이 다음에 또 언제, 어디서, 무슨 짓을 벌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대통령직을 사퇴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도당 청년위원회는 “청년위원회는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킨 새벽을 잊지 않겠다”며 “청년답게 두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꼭 지켜내겠다. 시대에 빼앗긴 자유와 정의를 되찾아 국민 여러분께 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