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尹 탄핵 찬성 73.6%

5일 인천시 남동구 국민의 힘 인천시당 앞에서 사회대전환 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 회원들이 오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국민의 힘의 탄핵 동참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5일 인천시 남동구 국민의 힘 인천시당 앞에서 사회대전환 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 회원들이 오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국민의 힘의 탄핵 동참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주장 역시 국민 70% 가까이는 내란죄에 성립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3.6%로 나타났다.

반대는 24.0%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이 79.3%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 77.3%, 대전·충청·세종 74.0%, 부산·울산·경남 72.9% 순이었다.

서울은 68.9%이며 보수 지지세가 두터운 대구·경북(TK)에서도 66.2%가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86.8%)와 40대(85.3%)에서 탄핵 찬성 비율이 높았고, 50대 76.4%, 30대 72.3%, 60대 62.1%, 70세 이상 56.8% 순이었다.

이념 성향에서는 정치적 이념을 진보로 밝힌 응답자 안에서는 94.6%가 탄핵에 찬성했고, 중도층은 71.8%, 보수층은 50.4%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5일 오전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사에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등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5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5일 오전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사에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등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5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주장에 대해 조사에 응한 국민 중 69.5%는 이번 사태가 내란죄에 성립한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9%였다.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응답은 광주·전라에서 78.2%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 73.5%, 대구·경북 70.5%, 대전·세종·충청 64.4%, 부산·울산·경남 64.3%, 서울 62.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와 40대(각 85.1%)에서 내란죄 성립 의견이 높았고, 50대 73.2%, 30대 64.7%, 60대 56.9%, 70세 이상 48.8% 등이다.

이념 성향에서는 진보층은 93.5%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봤고, 중도층에서는 65.4%가 내란죄라고 봤다. 보수층에서는 내란죄라는 응답(45.2%)과 해당하지 않는다는 응답(49.9%)이 팽팽히 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8%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