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서부간선수로의 어류 폐사와 악취 문제를 개선하려면 안정적 용수 공급과 오염된 퇴적토의 준설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서부간선수로 수질 정밀진단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론을 냈다고 5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서 계양구 동양동에 이르는 서부간선수로 5.4㎞ 구간의 10개 지점을 대상으로 분기별 수질 상태를 점검했다. 연구 결과 봄철 농업용수가 공급될 때는 서부간선수로 수질이 2급(약간 좋음) 이상으로 양호했지만, 그렇지 않은 비영농기(11월~이듬해 3월)와 장마철에는 수질이 6단계(매우 나쁨)로 악화했다.
하천 상류에서 하류로 떠내려오면서 쌓인 퇴적토 분석에선 연구 대상 10개 지점 중 도심 구간에 속하는 5개 지점에 쌓인 퇴적토에서 오염 발생과 부영양화 현상이 확인됐다. 부영양화는 수중에 영양소가 과다하게 축적돼 용존산소(물 등에 녹아 있는 산소량) 부족을 일으켜 물고기가 폐사하고 수질이 악화하는 문제로 이어진다.
인천시는 서부간선수로 관리기관인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오염된 퇴적토를 준설하고 수초를 제거했다. 또 지난해 1단계 사업을 마친 서부간선수로 유지용수 공급 공사는 내년에 간선수로 상류에 해당하는 계양구 용종동 용종교부터 경인아라뱃길까지 2.9㎞ 구간을 대상으로 2단계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