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올스타 남녀 통틀어 ‘최다 득표’
9일까지 투표 내년 1월 4일 트로피 전달

2024~2025 V리그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남녀부 통틀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김연경(인천 흥국생명)이 역대 베스트7에서 얼마만큼의 표를 받아 선정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리그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V리그 남녀부 베스트7(아웃사이드 히터·미들 블로커 각 2명, 세터·아포짓 스파이커·리베로 각 1명)을 뽑기 위해 9일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역대 베스트7은 온라인 팬 투표(25%)와 역대 감독 및 선수(25%), 언론사 및 중계방송사(25%), 운영 본부(15%), 각 구단 사무국 대표(10%)의 비율로 합산해 선정한다.
V리그가 출범한 2005년 이후 프로 무대에서 뛴 선수 중 최고의 스타를 가리는 것이다. 이 중 김연경이 어느 정도 득표율을 기록할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연경은 앞서 진행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남녀부 통틀어 가장 많은 3만932표를 받은 바 있다. 김연경은 해외 활동을 정리하고 복귀한 2020~2021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다섯 시즌 중 네 번이나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역대 베스트7 여자부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 2명 중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김연경은 지난 시즌 종료 기준으로 통산 득점 3위(4천729점), 서브 성공 6위(221개)를 기록했다.
김연경과 함께 경기 수 1위(538경기)와 득점 2위(5천321점)의 한송이(은퇴), 득점 1위(5천737점)의 박정아(광주 페퍼저축은행), 경기 수 2위(449경기) 황민경(화성 IBK기업은행), 득점 8위(3천187점)이자 올 시즌 ‘연봉 퀸’ 강소휘(김천 한국도로공사) 등이 아웃사이드 히터 2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남자부 아웃사이드 히터 부분 경쟁은 인천 대한항공 소속 정지석, 곽승석을 비롯해 레오(천안 현대캐피탈), 석진욱 해설위원 등이 후보다. 이와 함께 수원 한국전력에서 은퇴한 ‘왼손 거포’ 박철우 해설위원과 문선민(현대캐피탈)이 경쟁하는 구도다.
또한 남녀 세터 부문 또한 쟁쟁한 선수들이 경쟁한다. 남자부에선 한선수와 유광우(이상 대한항공), 최태웅 해설위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여자부 염혜선(대전 정관장), 이효희 한국도로공사 코치, 이숙자 해설위원, 김사니, 한수지(이상 은퇴) 등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이와 함께 미들 블로커 부문에선 남자부 신영석(한국전력), 하현용 KB손해보험 코치, 여자부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은퇴), 김수지(흥국생명), 리베로 부문은 남자부 여오현 IBK기업은행 코치, 최부식 대한항공 코치, 여자부 임명옥(한국도로공사), 김해란(은퇴) 등이 주요 후보다.
한편 역대 베스트7에 선정된 선수는 내년 1월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V리그 올스타전에 초청돼 트로피를 받는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