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한 골목에서 쓰러진 70대 노점상인이 승용차에 깔려 숨졌다.

6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45분께 김포 북변동의 한 왕복 2차로 골목길에서 6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차량에 70대 남성 B씨가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용차에 흉부가 깔린 B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1시간여 만에 사망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무언가 타고 넘어간 느낌이 들어 차를 멈춰 세웠다”며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은 보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비가 오는 상황이라 길이 미끄러웠고, 인도에서 노점상을 하던 B씨가 뒤로 넘어지며 차도 쪽에 쓰러졌다”며 “현장 CCTV 등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