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3시께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이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보좌진까지 소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대다수는 국회 본청 현관을, 일부는 국민의힘 의총장 앞을 막아서고 있다. 여기에 전 국민의힘 당대표인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합류해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에 동조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2024.12.6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6일 오후 3시께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이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보좌진까지 소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대다수는 국회 본청 현관을, 일부는 국민의힘 의총장 앞을 막아서고 있다. 여기에 전 국민의힘 당대표인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합류해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에 동조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2024.12.6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국민의힘 의총장을 목표로 국회의사당에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좌관들이 본청 입구와 예결위 회의장을 막아섰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내란 수괴가 윤석열이 어떻게 국회 들어온다는 건가. 윤석열 반드시 체포해 탄핵하고 엄벌해야 한다. 국회 사무처도 윤 대통령이 들어올 수 없도록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의총장인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이 국회에 들어와서는 안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결위 회의장 주위에 있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저 안(의총장)에 계신 검사는 대통령을 집권남용으로 30년 구형했던 분이다. 집권남용이 30년이면 내란은 몇년을 구형해야 하는지 잘 아실 것”이라면서 “통진당 해산 때 압력밥솥 폭탄으로 당을 해산했다. 국민의힘이 내란에 동조하면 이 당이라고 해산하지 말란법이 있나. 개혁신당이 앞장서 국민의힘 정당해산을 요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대응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 들어와 이 자리에서 계엄령을 선포할 경우 작은 수의 경비 인력 만으로도 국회를 접수할 수 있다는 정보가 돌면서 나왔다.

3시를 전후 해 국회에는 대통령이 방문한다는 소문, 방문해 계엄령을 선포한다는 소문, 와서 임기단축을 선언한다는 소문 등이 떠돌았다.

하지만 3시 10분께 대통령실은 국회 방문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이 이같은 대응을 하는 중에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총장으로 들어갔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