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교수회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교수회는 6일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위헌적이며 불법적인 계엄 선포와 국정 난맥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윤 대통령이 즉각 하야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교수회는 “급기야 비상계엄 선포라는 있을 수 없는 폭거를 저지르고도 일말의 부끄러움이나 사과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더 이상 국가 최고 지도자와 국군통수권자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교수회는 “그동안 보여준 정치적 무능과 오만한 모습을 보며 더 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다”며 “자신은 선이고 상대방은 악이라는 나르시시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교수회는 “이제 야당의 대통령 탄핵안이 발의되었다”며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 이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인 대통령이 먼저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이야말로 그가 할 수 있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