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학생들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6일 경기대 수원캠퍼스 E 스퀘어 건물 앞에서 열린 시국선언에서 이주원 학생은 “더 이상은 못 참겠다는 마음으로 시국선언문을 작성하고 이 자리까지 왔다”며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은 나라를 더 위태롭게 만들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학생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늘 국민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는 구국을 위해 나아가는 학도로서, 위태로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윤빈 학생은 “만약 국회에서 계엄령이 해제되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어딘가에 갇혀 있거나 개머리판에 머리를 찍혀 죽었을 수도 있다”며 “화를 주체하지 못해 국민에게 총을 겨눈 정권, 우리가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기대 학생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