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퇴진, 즉시 탄핵 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사태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해 “쿠데타 주범에게 단축할 임기도 일임할 거취도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가 아니라 사퇴가 남았다”며 “즉시 퇴진, 즉시 탄핵 뿐”이라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께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바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사과하며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2선 후퇴와 임기 단축 개헌론 등에 여지를 둔 것인데, 김 지사는 이를 두고 탄핵 혹은 하야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에도 “대통령의 쿠데타”라고 규정하며 “가장 빠른 방법으로는 탄핵이 아니라 체포까지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 당론을 정한 것에 대해서도 “헌법을 유린한 쿠데타의 주범을 지키겠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냐”며 “국민의힘은 정신 차리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5시께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표결한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