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퇴진, 즉시 탄핵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수습을 위해 공동담화문을 발표한 것을 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시간끌기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덕수 총리와 한동훈 대표가 만난다고 경제도 국격도 회복되지 않는다”며 “정부와 여당은 국정을 주도할 능력도 자격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질서 있는 퇴진은 국민 기만”이라며 “경제에도 불확실성을 높여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질 것이다. 경제 재건과 국격 회복의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은 즉시 퇴진, 즉시 탄핵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총리는 이날 오전 공동담화문을 통해 “질서 있는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 하겠다”고 호소했다.

이는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사과하며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데에 따른 것이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지난 7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해 의결 정족수(200명) 미달로 폐기됐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