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고 116대 회장단 시국 선언문.
인천여고 116대 회장단 시국 선언문.

인천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인천에서 대학이 아닌 고교에서 시국선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여고 116대 학생회는 8일 시국선언문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의 인권 보장이야말로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의 최우선적 의무라고 배웠다”며 “이런 의무를 다하지 않는 대통령, 권력과 무력으로 언론과 국회를 막는 대통령은 거부한다”고 했다.

이어 “‘비상계엄’이라는 이름으로 권력과 군대가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역사를 배웠다”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을 기억하고 있다고도 했다.

학생회는 “시민들의 자유를 부정하고 시민들을 협박하는 계엄사령관의 포고령을 보았다. 동시에 국회의원과 시민들이 계엄군을 몸으로 막으며 단 6시간 만에 비상계엄 해제를 이뤄내는 모습도 보았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우리의 움직임이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움직인다”고 했다.

시국선언문은 9일 학교 등에 게시될 예정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