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2024.12.5 /연합뉴스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2024.12.5 /연합뉴스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36)이 2024~2025 V리그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25표(빅토리아 2표, 정윤주·모마 각 1표, 기권 2표)를 받았다. 그는 화성 IBK기업은행의 빅토리아(158점)에 이어 득점 2위(123점)에 올라 있으며, 공격 1위(성공률 51.94%), 서브 6위(세트당 0.3개) 등 각종 지표 대부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새겼다. 김연경은 팀이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까지 전승을 달성하며 개막 12연승을 질주하는 데 앞장섰다. 흥국생명의 팀 정규리그 최다 연승은 13연승(2007~2008시즌)인데, 최다 연승 기록을 넘어 어디까지 이어질 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김연경은 이번 수상으로 통산 13번째 라운드 MVP(월간 MVP 3회 포함)를 거머쥐게 됐다.

한편 남자부 2라운드 MVP도 1라운드에 이어 허수봉(26·천안 현대캐피탈)이 선정됐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까지 남녀부 모두 동일한 MVP가 나온 건 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허수봉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11표(레오·막심 각 7표, 아히·파즐리·박경민·최민호 각 1표, 기권 2표)를 얻어 2022~2023시즌 5라운드, 올 시즌 1라운드를 포함해 통산 3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라운드 MVP 시상은 여자부는 1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광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남자부는 오는 1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대전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진행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