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환호성… 중년부 유원석 4연패

대통령배 2024 전국씨름왕선발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대통령배 2024 전국씨름왕선발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경기도가 대통령배 2024 전국씨름왕선발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중년부의 유원석(안산시)은 체급 4연패를 달성했다.

홍성태 총감독이 이끄는 경기도는 지난 7일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과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며 총점 3천205점을 받아 경북과 경남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6년 만이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 박지유(국화급)와 유원석(중년부) 등이 각각 금메달을 따냈고, 임태현(청년부)·노윤성(장년부)·김유빈(무궁화급)이 은메달을, 성요섭(고등부)·송현민(대학부)·김재영(청년부)·최호동(청년부)·하효철(중년부)·정유헌(장년부)·강은별(국화급)·최미소(무궁화급) 등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도는 혼성 단체전 결승전에서 최동탁(용인 신봉초)과 김수현(수원특례시), 정유헌(용인특례시), 서치혁(광주 초월중), 박지유(수원특례시) 등이 모두 승리하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9명이 맞붙는 혼성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전남을 5-2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도는 4강전에서 충북을 5-2로 누른 경북과 대결했다.

결승 첫째 판에서 최동탁이 상대 이정훈을 연속 밀어치기로 승리하며 기선을 잡은 도는 둘째 판에서도 김수현이 상대 정선영을 연속 배지기로 넘어뜨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는 셋째 판에서 잠시 한 경기를 내줬지만, 넷째 판과 다섯째 판에서 정유헌과 서치혁이 경북의 이정태와 권민재를 2-0, 2-1로 누르고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여섯번째 판에서 박지유가 상대 권윤영을 들배지기와 안다리로 쓰러트려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열린 남자 중년부 개인전에선 유원석이 준결승전에서 하효철(평택시)에 기권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안재영(경북)을 상대로 들배지기를 잇따라 성공시켜 1위를 차지했다.

유원석은 2021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중년부 체급에서 4연패를 달성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