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중심도시 경기도, 지원체계 활성 노력

지역 내 대학, 인큐베이터 구축해 기회 제공

중기청, 벤처지원기관 협의회 구성해 협업

창업기업,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 희망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창업생태계 활성화는 경제·사회적으로 혁신적인 이점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경제적으로는 창업이 새로운 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국내 생산력 및 수출을 증가시킨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창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여 사회적 통합과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 특히 지역 창업생태계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면서 정부는 ‘지역 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방안(2023년 4월)’을 발표하며 지역별 맞춤형 창업생태계 구축 및 신산업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세부전략을 수립하고 지역특화 창업벤처밸리 조성 및 지역투자 민간벤처모펀드 조성 등을 통해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 창업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술기반 창업에서도 전국 비중이 34%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우리나라 창업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여느 때보다 지역 창업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기도의 창업지원기관도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내 대학에서는 창업지원센터와 인큐베이터 공간을 구축하여 (예비)창업자에게 창업기회를 제공하고, 창업패키지·창업경진대회 등을 통해 창업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모델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초지자체와 대학 등에서는 투자, R&D 등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연스레 기관별 소규모 지역 창업생태계가 운영이 되고 있다. 창업기업에게 투자는 스케일업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경기중기청과 협업하여 매달 ‘스타트업 815’ IR을 개최하며 상시 투자유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트업 815는 스타트업이 투자자와의 만남의 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며 우수 스타트업(8개)이 매월(1) 투자사(5명)와 만나 투자 기회를 갖는 투자유치 프로그램이다.

또한 경기중기청에서는 반도체, AI, 섬유 등 경기지역 특화분야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원기관과 협업하여 경기지역 특화 R&D를 운영하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특화분야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였다. 경기지역 창업·벤처 분위기를 확산하고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경기 스타트업 Flex를 개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창업인들을 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하였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한 창업중심대학에 선정돼 사업을 운영하는 성균관대학교를 중심으로 창업 관련 대학, 지자체 등이 모여 경기지역창업촉진위원회(S-REAC)를 구성하며 유기적 협력을 통한 창업환경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 시대인 현재, 스타트업도 창업 단계부터 글로벌 스타트업으로의 성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기관별 소규모 창업생태계로는 체계적 지원에 한계가 있으며 기관별로 유기적으로 협업을 하며 시너지를 내어야 글로벌 스타트업이 태동될 수 있다.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예비·초기·도약 성장단계별 지원과 자금, 투자 및 규제 등 분야별 지원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역 창업기업들과 접점이 많은 경기중기청이 중심이 되어 지역 창업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경기중기청은 올 하반기에 20개 창업·벤처지원기관과 경기지역 창업벤처 지원협의회를 구성하여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협업과제를 발굴하고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개최·지원하고 있다. 창업벤처 지원협의회를 통해 기관별 특성화된 강점을 이용하여 창업기업의 애로사항을 분야를 나누어 단계적으로 일관 지원하려고 한다.경기중기청에서는 경기지역을 아우르는 광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벤처창업지원기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창업기업이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기관 간 연계를 통해 자금, 인력, 기술 및 수출 등을 신속하게 지원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지역 내 창업기업이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많이 성장하기를 희망한다.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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