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통계청 분석 기반 추계 결과
인천이 전국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도시로 나타났다. 2037년에는 인천 총인구가 최대 313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인천시가 최근 발표한 ‘2022~2042년 군·구별 장래인구 추계’ 결과를 보면, 인천 총인구는 2022년 297만5천 명에서 꾸준히 늘어 2037년 312만6천 명으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 시도편’(2022~2052년)을 기초로 추계한 결과다.
인천 총인구는 2037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해 2042년에는 311만1천명으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이는 2022년부터 20년간 인구가 약 4.5% 증가한 수치다. 전국 대비 인구 비중도 2022년 5.8%에서 2042년 6.3%까지 커질 것으로 인천시는 내다본다.
군·구별로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은 강화군·옹진군·중구·미추홀구·연수구·서구다. 반면 동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는 인구가 감소하는데, 이 중 남동·계양지역은 산업구조 변화와 주거환경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인구 하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생아 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인천 중위연령(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있게 되는 사람의 나이)은 2022년 44.1세에서 2042년에는 54.3세로 높아진다. 다만 신도시 지역 젊은 층 유입 등의 영향으로 전국 중위연령 평균(55.4세)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령화에 따른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가 불가피하다. 추계를 보면 인천의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217만3천명(인천 전체 인구 중 73.0%)에서 2042년 181만4천 명(58.3%)으로 약 35만9천명이 줄어든다. 학령인구(6~21세)도 2022년 43만2천명(14.5%)에서 2042년 26만3천명(8.4%)으로 감소가 예상된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