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거동이 불편한 50대 남성이 숨졌다.
9일 동두천경찰서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27분께 동두천시 동두천동에 있는 1층짜리 단독주택 건물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3대와 소방인력 49명 등을 투입해 화재 발생 약 45분 만에 불을 껐지만, 1층 내부에서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로 평소 혼자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주택 내부에 A씨 외 거주 인원은 없었으며, 인근 주택 거주자 2명이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평소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 등 보조 기구를 이용해 이동했던 A씨가 불이 난 상황에서 스스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방화나 외부 침입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