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이산 등 ‘디아스포라’ 의미 비롯

인종, 국적, 전쟁, 난민, 성별, 환경 등

디아스포라 관점 다룬 영화 접수 가능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식 모습. /인천시영상위원회 제공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식 모습. /인천시영상위원회 제공

인천시영상위원회가 내년 5월 인천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출품작 공모를 시작한다.

인천영상위는 내년 1월31일 자정(한국 시각 기준)까지 영화제 출품작 공모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출품 가능한 영화는 2023년 이후 제작이 완료된 작품 가운데 이주·이산 등을 뜻하는 ‘디아스포라’ 주제에 맞는 작품을 비롯해 인종, 국적, 민족, 전쟁과 분쟁, 난민, 세대, 성별, 환경 등 이슈를 디아스포라 관점에서 다룬 영화다.

또 다양한 사회, 정치, 경제, 문화적 이유로 자신의 공동체를 떠나 새로운 공동체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등 모든 장르의 장·단편 작품 역시 출품할 수 있다고 인천영상위는 설명했다.

영화제 출품작 접수는 출품 전용 홈페이지(링크)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인천영상위는 내부 심사를 거친 후 상영 여부를 결정하며, 영화제 개최 전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상영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혁상 디아스포라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확장하고 있는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영화들을 상영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내년 개최될 영화제를 통해 다시 한 번 경계 없이 다양성과 공존의 희망을 많은 관객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