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항만 분야 기술을 무상 이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무상 이전 기술은 ‘바지선(부선)의 전선케이블 보호장치’와 ‘고정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항만용 레일식 방풍 시스템’ 등 특허 6건과 실용신안 1건, 디자인 7건 등 총 14건이다.
바지선의 전선케이블 보호장치는 수면의 흔들림에 의해 손상될 수 있는 전력 공급 케이블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다. 고정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항만용 레일식 방풍 시스템은 여객선에 탑승하는 승객들이 승선 과정에서 비나 눈을 맞지 않도록 탑승교에 이동형 방풍 시스템을 설치하는 장치다.
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은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 공고문을 확인한 뒤, 구비서류를 첨부해 내년 1월 말까지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인천항만공사는 기업 적정성과 특허 활용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기술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정근영 건설부사장은 “그동안 꾸준히 항만 연구개발(R&D)을 추진하면서 축적한 기술을 최초로 개방하게 됐다”며 “이번 기술 나눔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과 새로운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