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앞두고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속에서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성남지역 단체들의 손길은 이어지고 있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나화엽)은 최근 분당구청을 방문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230상자를 기증했다. 김장김치는 분당제생병원 직원들이 모아온 자선진료기금으로 마련됐고, 분당구청은 저소득 230가구에 배포하기로 했다.

나화엽 병원장은 “직원의 마음을 모아 지역에 따뜻한 나눔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고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동부새마을금고는 황규덕 이사장, 박희선 상근이사 등이 9일 성남시청을 찾아 신상진 시장에게 지역 내 한파 취약 가구를 후원하고 싶다며 1억원의 성금을 맡겼다. 성남시는 50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천가구에 난방비로 1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성남 관내 기업인 (주)에코비트워터는 최근 2천만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냈고 10일에는 판교사랑의교회가 라면 등 21종 생필품이 든 선물 상자 240개와 냉난방기(총 2천63만원 상당)를, 오는 16일에는 금광교회가 김 등이 든 선물 상자 500개(2천500만원 상당)를 각각 기탁하기로 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