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0.58 마감… 1년1개월만에 최저
개인 순매도, 코스닥은 5.19% 폭락
탄핵소추 무산 이후 국내 증시가 장중에 연저점을 찍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9일 코스피는 2천392.37에서 시작해 전장보다 2.78% 하락한 2천360.5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천360.18까지 떨어져 지난해 11월3일(2천351.83)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외국인은 모처럼 1천억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8천899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도 5.19% 폭락한 627.01까지 밀렸다. 코스닥 지수가 63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4월 코로나19 이후 4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합계 시가총액은 3일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4거래일 동안 약 2천46조원에서 1천933조원으로 110조원 증발했다.
원·달러 환율도 1천440원대를 위협했다가 1천430원대 중후반으로 후퇴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7.8원 오른 1천437원을 나타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