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여파… 7.7%p 급락

정당 지지도, 민주 47.6·국힘 26.2%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10%대로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 그래프 참조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1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 9일 발표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7.3%로 나타났다.

비상계엄 사태 이전인 일주일 전 조사(25.0%)보다 7.7%포인트(p) 하락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79.2%로 일주일 전 조사(71.0%)보다 8.2%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리얼미터가 일간 500명 지표를 분석한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5일에는 19.1%, 6일에는 15.5%로 매일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6.2%, 더불어민주당이 47.6%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6.1%p 하락했고 민주당은 2.4%p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0월 5주차(29.4%) 이후 5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