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표 간담회 후 “재개” 결정

철도노조 파업 닷새째를 맞이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명호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2024.12.9 /연합뉴스
철도노조 파업 닷새째를 맞이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명호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2024.12.9 /연합뉴스

9일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이 5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일반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특히 화물 운송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76.6% 수준이다. 열차별로는 KTX 78.5%,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73.6%, 수도권 전철 81%다. 하지만 화물열차의 경우 평소 대비 운행률이 16.3%에 불과해 운송이 원활치 않은 상태다. 철도노조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교섭 관련 진척은 없다”며 “사측과 정부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서울 철도회관을 찾아 철도노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이후 노조가 6일 사측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과 교섭을 재개키로 해 교섭 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국회 민주당을 중심으로 노조와 정부 간 교섭을 중재하기로 했다”며 “조속히 교섭 장소와 시각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코레일 관계자는 “노조의 교섭 재개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