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산업 콤플렉스’ 추진
필리핀 LCS그룹과 양해각서
국제업무단지내 2만2천여㎡
‘피부·안티에이징’ 시설 구상
난임전문 특화 차병원도 협약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필리핀 LCS그룹과 송도국제업무단지에 ‘K-뷰티산업 콤플렉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LCS그룹은 송도국제업무단지 I-7블록 2만2천366㎡ 부지에 약 5천억원을 투입해 피부·안티에이징 관련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업무시설, 직영기숙사 등을 건립, K-뷰티 산업 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뷰티 서비스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필리핀 인력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LCS 그룹은 자산총액 약 2조3천24억원 규모의 필리핀 내 10위권 기업으로 광산, 에너지, 자동차, 항공 등 15개 계열사에 약 2천여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지난 9일 열린 협약식에는 윤원석 인천경제청과 루이스 샤빗 싱손 LCS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경제청은 투자·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한 송도국제업무단지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K-뷰티를 콘셉트로 한 각종 투자 유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3년에는 송도국제업무단지 내에 있는 국제병원 부지에 난임·안티에이징·세포치료 특화센터 건립을 목표로 차병원(성광의료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제업무단지 8만719㎡ 부지에 추진되는 특화병원에는 난임전문병원을 비롯해 줄기세포치료센터, 안티에이징센터, 바이오-셀 은행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이들 사업이 MOU 단계를 넘어 실질적으로 추진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설상가상으로 비상계엄사태·탄핵 정국으로 국내 경제 상황이 요동치면서 단기간에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관련 업계는 관측했다.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은 차병원의 경우 1년이 넘도록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윤원석 청장은 “이번 투자 협약이 국제업무단지 활성화와 국내 K-뷰티산업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