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회복위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강조
반도체 클러스터 포럼서 반도체 산업 3대 비전 제시

탄핵정국으로 반도체 특별법이 뒷전으로 밀리는 등 경기도 주요 사업의 차질이 우려(12월 10일자 12면 보도)되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10일 오전 성남 판교에서 열린 반도체 클러스터 포럼에 참석해 “비상한 시국에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반도체 산업은 수출의 20%, 설비 투자의 42%를 책임지는 핵심 전략 산업이자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를 포함한 바이오, 첨단 모빌리티, AI 빅데이터 같은 우리 미래먹거리 산업의 육성과 민생을 돌보는 일에 조금도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지사는 반도체 산업을 지키고 키우기 위한 3대 비전으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총력 대응 ▲독자적인 반도체 벨류체인 구축 ▲혁신적인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오는 2047년까지 482조원을 투자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라며 “화성, 평택, 용인, 성남 등 우리 경기도의 반도체 관련 시와 협조해서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1조2천억원 규모의 G-펀드를 이미 조성했다”며 “경기도는 산업 현장 수요에 맞는 2천명의 창의적 인재 양성을 올해 주도하고 있다. 경기도가 최선을 다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정치의 시간이 경제의 시간을 맞춰주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을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할 수 있는 지름길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결하는 길”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