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회복위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강조

반도체 클러스터 포럼서 반도체 산업 3대 비전 제시

10일 오전 성남 판교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포럼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2.10 /경기도 제공
10일 오전 성남 판교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포럼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2.10 /경기도 제공

탄핵정국으로 반도체 특별법이 뒷전으로 밀리는 등 경기도 주요 사업의 차질이 우려(12월 10일자 12면 보도)되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특별법’ 이견 넘은 경기도… 이번엔 ‘비상계엄’ 한숨 [격랑 속 ‘탄핵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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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된다. 9일 국회 의안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반도체 특별법)’은 상임위에서 계류 중이다. 반도체 특별법은 반도체 기업 근로자들에게 주 52시간 근무 적용을 제외하고,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
https://www.kyeongin.com/article/1721938

김동연 지사는 10일 오전 성남 판교에서 열린 반도체 클러스터 포럼에 참석해 “비상한 시국에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반도체 산업은 수출의 20%, 설비 투자의 42%를 책임지는 핵심 전략 산업이자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를 포함한 바이오, 첨단 모빌리티, AI 빅데이터 같은 우리 미래먹거리 산업의 육성과 민생을 돌보는 일에 조금도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지사는 반도체 산업을 지키고 키우기 위한 3대 비전으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총력 대응 ▲독자적인 반도체 벨류체인 구축 ▲혁신적인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오는 2047년까지 482조원을 투자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라며 “화성, 평택, 용인, 성남 등 우리 경기도의 반도체 관련 시와 협조해서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1조2천억원 규모의 G-펀드를 이미 조성했다”며 “경기도는 산업 현장 수요에 맞는 2천명의 창의적 인재 양성을 올해 주도하고 있다. 경기도가 최선을 다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정치의 시간이 경제의 시간을 맞춰주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을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할 수 있는 지름길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결하는 길”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