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인교육대학교 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2024.12.10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10일 경인교육대학교 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2024.12.10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경인교육대학교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10일 인천 계양구에 있는 경인교대 인천캠퍼스에서 학생들은 ‘반민주적, 반국가적, 반교육적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예비 교사로서 교육자의 소명을 다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게 서겠다”며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헌법의 기본적 가치를 아이들에게 왜곡 없이 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10일 경인교육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10일 경인교육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인 계엄령은 우리 시민들이 피로 일구어낸 민주주의 역사의 오명”이라며 “반민주적, 반국가적 행위를 저지른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역사 앞에서 심판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전국 9개 교육대학 총학생회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류지민(유아교육과 24학번)씨는 “초등학교 5학년들은 헌법과 기본권을, 6학년들은 역사를 통해 민주주의의 의미와 중요성, 삼권분립을 배우고 있다”며 “훗날 아이들이 왜 배운 것과 현실이 다르냐고 하면 대통령은 떳떳하게 답할 수 있느냐”고 했다.

한현규(음악교육과 23학번)씨는 “예비 교사로서 시대적 부조리를 아이들에게 부끄러움 없이 전할 수 있는 교사가 되길 원한다”며 “우리가 바뀌면 교육이 바뀌고, 교육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고 했다.

학생들은 11일 경기도 안양에 있는 경기캠퍼스에서도 시국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정선아·변민철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