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상 시상식… 양궁 이우석 수상
전국체전 3연패 등 김동연 지사에 봉납도
자선골프 수익금으로 장학금 107명 전달

올 한해 경기도를 빛낸 선수들이 모처럼 웃음꽃을 피웠다. 2024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이 10일 오후 수원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날 시상식은 올 한해 경기 체육의 성과를 돌아보고 체육 발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격려하는 등 체육인들의 노고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 김진경 도의회 의장,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홍정표 경기도 제2부교육감, 정명근 화성시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또 도체육회 이원성 회장과 도내 시·군체육회장 및 경기도 단체종목회장, 선수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서로 축하하고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시상식은 성과보고에 이어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 3연패를 이룬 경기도선수단 우승컵 및 우승기, 종목별 우승컵 봉납식이 차례로 열렸다. 순서는 고등부 우승컵을 시작으로 종목단체 우승컵과 2위, 3위 등 입상 종목에 대한 봉납에 이어 이원성 회장이 김 도지사에게 우승기를 봉납했다.이어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수상자들에게 상패가 주어지는 등 참석자들의 큰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이번 체육상 가운데 영예의 대상은 2024~2025 시즌 월드투어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한국 컬링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국가대표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최우수상은 파리 올림픽의 양궁 남자 단체전 우승을 이끈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과 볼링 종목 최연소 국가대표로 세계청소년볼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배정훈(수원유스)이 나란히 받았다.

또 경기도체육회장배 자선골프대회에서 모금된 장학금을 시·군체육회와 우수 선수 107명에게 전달했다. 시상식에 앞서 식전공연에는 경기도 홍보대사인 가수 경서의 특별 무대와 에어로빅 힙합 공연이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원성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행사를 통해 도내 체육인들의 노력과 열정을 공유하며 경기 체육의 미래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체육 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축사에서 “지난해 이 자리에서 올해 경기체육이 도약의 해를 맞을 것이라고 했는데, 예감이 적중했다”면서 “올해 경기체육은 전국체전 3연패, 동계체전 21연패 등 모든 분야에서 놀랄만한 성과를 냈다. 내년에는 체육 예산과 지원 대상을 더 늘려 많은 혜택이 체육인들과 도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