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용인 단국대 죽전캠퍼스 범정관 앞 계단에서 단국대 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10일 용인 단국대 죽전캠퍼스 범정관 앞 계단에서 단국대 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용인 단국대 죽전캠퍼스 학생들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인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열었다.

10일 단국대 죽전캠퍼스 범정관 앞 계단은 시국선언에 참여한 학생들로 가득찼다.

이들은 이곳에서 죽전캠퍼스 총학생회의 시국선언문과 시국선언에 동참을 표한 1천500여명의 학생들의 시국선언문 등 두 개의 각기 다른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김연경(전자전기공학부 4) 단국대 죽전캠퍼스 부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시국선언문을 통해 “이번 사태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은 존재하였는가 묻겠다”며 “그는 그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국가를 국민의 것이 아닌 개인의 것으로 귀속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총학생회장은 “비민주적인 비상계엄 선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또 단국대 학생들은 이날 시국선언에 동참을 표한 학생들의 시국선언문도 낭독했다. 이들은 “대화와 토론의 장이 되어야 할 국회를 폭력으로 물들인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농락”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농단을 중단하고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시국선언을 제안한 성유나(국어국문학과 3) 씨는 “시국선언은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윤석열이 퇴진하지 않았다”며 “단국대 학생 중 희망하는 학우들과 함께 토요일마다 국회로 나가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